정형외과·신경외과
노령견의 인지장애
노령견이 갑작스러운 행동 변화를 보이거나 대소변을 가리지 못한다면 인지 장애 증후군일 수 있습니다. 이는 반려견에서 나타나는 치매를 일컫는 말입니다. 보통 대형견에서는 7살, 소형견에게서는 8살을 일생의 후반기가 시작되는 시기로 보며 인지장애는 흔히 10살이 넘어서 생길 확률이 높습니다.
강아지, 인지장애 증상은?
인지장애 증후군의 증상은 크게 'A DISH'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반려견이 노령이고 아래와 같은 행동 변화를 보인다면 인지장애일 수 있습니다.
- A(Sctivity): 활력 변화가 나타납니다.
+반려견을 부르거나 간식을 주면 반응 속도가 느려요
+새로운 것에 대한 호기심이 줄었어요
+활력이 떨어졌어요
- D(Disorientation): 방향감각을 상실합니다
+집에서 길을 잃어요
+벽을 멍하니 쳐다봐요
+집 안을 배회해요
- I(Interaction): 보호자와의 교류가 달라집니다
+가족을 잘 못 알아봐요
+인사 행동이 줄었어요
+갑자기 분리불안이 생겼어요
+순한 성격이었는데 최근 공격적으로 변했어요
- S(Sleep patterns): 수면주기가 변합니다
+낮에 실컷 자고 밤에 깨어 있어요
+밤에 집 안을 돌아다니고 울부짖어요
- H(House training): 훈련했던 것들을 잊어버립니다
+배변 배뇨 실수를 해요
+예전에 하던 '앉아', '손'을 알아듣지 못해요
인지장애 진단
- 수의사와의 상담
보호자가 느끼는 반려견의 행동 변화와 그 시기를 수의사에게 자세히 말하는 것이 진단에 있어서 매우 중요합니다. 인지장애는 '행동 변화'가 증상의 핵심이기 때문입니다. - 다른 질환의 배제를 위한 검사
진단을 하려면 다른 원인을 배제해야 합니다. 감염성 질환, 뇌염, 종양, 대사성 질환, 내분비계 질환에 의해서도 인지장애와 유사한 증상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치료 방법
- 동물병원에서 치료
반려견의 인지장애 증상이 생활에 지장을 주지 않을 정도라면 특별한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증상이 심하여 반려견과 보호자의 생활에 영향을 끼치는 정도라면 약물을 복용하거나 보조제를 먹이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수의사와의 상담을 통해 적절한 약물과 보조제 선택 및 용량 조절이 필요합니다. 반려견마다 치료 효과는 다를 수 있습니다.
- 산책 열심히 하기
정신적인 운동을 위해서도 산책이 필요합니다. 집에만 똑같은 장소에서 똑같은 밥을 먹으면 정신적인 자극과 활동이 약합니다. 산책하면서 새로운 자극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걷지 못하는 경우에는 가방이나 유모차에 태워서라도 함께 산책합니다.
- 많이 씹도록 해주기
씹는 활동도 일종의 자극입니다. 나이가 들었다고 해서 사료를 불러서 주는 것이 꼭 좋은 것만은 아닙니다. 오히려 인지장애가 있는 반려견들은 사료 알갱이가 큰 것으로 바꿔주는 것이 더 도움이 됩니다.
- 방석으로 낮과 밤을 구별해 주기
수면주기가 바뀐 반려견의 경우 낮에는 약간 불편한 방석을 깔아주고 밤에는 편한 방석을 깔아주어 낮과 밤을 구별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 배변 배뇨 공간을 계속해서 인지시켜주기
인지장애의 가장 흔한 증상이 배변 배뇨 실수인 만큼 다시 훈련하면서 배변 배뇨 공간을 인지시키는 것이 좋습니다. 이렇게 해도 실수가 계속된다면 기저귀를 채우는 것도 방법입니다.
+++시그널+++
반려견의 인지장애는 관리가 중요한 질환입니다. 살면서 우리에게 큰 행복을 준 반려견을 위해 약간의 시간을 투자하여 인지장애를 극복하며 살아갈 수 있도록 해 주는 것이 좋습니다. 반려견이 나이가 드는 것은 다시 어린 강아지가 되는 것과 같습니다. 어린 강아지였던 대처럼 똑같이 사랑을 주고 관심을 가져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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