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물

염증성 장질환

 

먹으면 안 되는 걸 먹었어요

  반려견들은 호기심이 많아서 궁금한 것 혹은 맛있어 보이는 것을 입에 넣고는 합니다. 그러다가 먹어서는 안 될 것을 삼키면 건강을 위협하게 됩니다. 만약 평소에 끼던 귀걸이가 떨어졌는데 바닥에 놓아둔 스타킹이나 실타래가 사라졌을 때 반려견이 먹은 것 같다는 의심이 들면 바로 동물병원에 갑니다.

 

이물을 먹은 건가요?

+배를 만지면 아픈 듯이 낑낑거리고 힘을 줘요
+입 안이 바짝 말랐어요
+구토해요
+밥을 안 먹어요
+설사해요
+힘이 없어 보여요

 

  임상증상은 이물로 인해 장이 폐색된 정도, 위치, 시간 이물의 종류에 따라 그 정도가 다를 수 있지만, 반려견이 위와 같은 증상을 보인다면 이물로 인해 장이 막히거나 염증이 생기고 있다는 뜻입니다. 이물이 들어간 지 오래되었거나 폐색이 심할 경우, 혹은 이물로 인해 장에 구멍이 생겼다면 심한 합병증으로 인해 이러한 증상이 더욱 두드러질 수 있습니다. 만약 반려견이 이물을 먹은 것이 확실하다면 특별한 증상을 보이지 않더라도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아야 합니다.

 

 

위험한 이물은?

반려견들이 흔히 먹는 이물의 종류가 있어요

 자두 씨, 뼈(닭뼈, 쪽박뼈, 갈비뼈), 스타킹, 양말, 속옷, 식, 공, 돌멩이, 장난감, 머리끈, 귀걸이 등

 

 

  이물은 '먹어서는 안 되는 물질'이기 때문에 모두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습니다. 그중에서도 이물의 크기가 클수록 길수록, 소화가 되지 않는 성분일수록, 섭취한 시간이 오래되었을수록 장이 틀어막힐 위험이 높기 때문에 더 치명적입니다. 딱딱하거나 뾰족한 물질을 먹었을 때는 장에 구멍이 생겨 장의 내용물이 복강 안으로 나올 수 있습니다. 이렇게 되면 빠르게 염증 반응이 일어나 생명을 위협하는 합병증(복막염, 패혈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이때 재빠른 처치를 받지 않는다면 사망할 수도 있습니다.
  이물이 독성 성분을 가지고 있을 때도 위험합니다. 반려견이 독성을 가진 납이나 아연이 포함된 물질을 먹었다면 소화하는 동안 전신 독성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사탕 봉지처럼 작은 이물을 먹었을 때는 무사히 장을 통과하여 변으로 배출될 수도 있으나 그 과정에서 장에 상처를 남기거나 틀어막는 문제를 일으킬 수 있으므로 이 역시 안심할 수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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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방법

이물을 섭취한 지 오래되어 장이 많이 손상되고 심한 염증이 있다면 그만큼 위험성은 증가하며 치료는 빠르게 이루어질수록 경과가 좋습니다. 수술을 해서 이물을 제거해 주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만약 이물이 적어 소화관에 별다른 문제를 일으키지 않는 것으로 검사상 확인되었다면 일정 시간을 두고 검사를 반복하면서 이물이 소화관을 무사히 통과하는지 지켜볼 수도 있습니다. 만일 식도나 위에 머물러 있다면 내시경으로 제거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 방법

반려견이 밥을 잘 먹고 배변은 잘하는지, 활력을 되찾는지 지켜보아야 합니다. 수술 후에는 반려견의 임상증상이 개선되고 식욕이 돌아올 때까지 동물병원에 입원하여 관리받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특히 이물로 인해 장이 손상되어 심한 전신 염증이 생겼다면 합병증에 대한 지속적인 치료와 관리가 필요합니다.

 

 

+++시그널+++
  이물을 먹은 것이 의심된다면 증상의 유무와 관계없이 동물병원에 데려가 검사를 받는 것이 좋습니다. 동물병원에서 진행되는 검사를 통해 이물이 현재 소화기계 어디에 위치하는지 확인할 수 있습니다. 작은 이물일 경우 검사를 통해 이물이 무사히 소화관을 통과하는 것을 확인해야 하며 그렇지 않다고 판단될 경우에는 즉각적인 수술 등의 치료가 필요합니다.
무엇보다 이물을 집어먹지 않도록 해주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반려견이 집어먹을 만한 물건이라면 바닥에서 치우는 것이 안전합니다.

외이도염